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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때 성 착취" 올리비아 핫세, 영화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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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
감독이 합의 없이 나체 장면 촬영

배우 올리비아 핫세(71)가 자신의 대표작인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 제작사 파라마운트를 성 착취 혐의로 고소했다. 영화 촬영 당시 합의되지 않은 나체 사진을 찍었다는 주장이다.


3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가디언 등 해외 매체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연 배우를 맡았던 핫세와 레오나드 위팅(72)이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1심법원에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성추행, 사기, 성 착취, 고의적 정서적 가해 등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두 배우는 영화 촬영 당시 제작팀이 각각 15세, 16세였던 자신들의 나체를 합의 없이 찍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공소시효를 일시 유예한 상태다.


1968년작 '로미오와 줄리엣' 주연 배우 레오나드 위팅(좌)과 올리비아 핫세 / 사진=연합뉴스

1968년작 '로미오와 줄리엣' 주연 배우 레오나드 위팅(좌)과 올리비아 핫세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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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인용한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로미오와 줄리엣을 촬영한 프랑코 체피렐리 감독(2019년 사망)은 촬영 당시 '이 영화에 누드 촬영은 없을 것이고 침실 장면은 살색 속옷을 입힐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촬영 마지막 날 체피렐리 감독은 약속을 깨고 배우들이 모르는 사이에 누드 장면을 영화에 담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배우들의 매니저인 토니 마리노찌는 3일 성명을 내고 "미투(MeToo)도 없었던 시절의 사건"이라며 "그들은 프랑코 감독을 믿었다. 16세 배우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배우들이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요구한 손해배상액은 5억달러(약 6377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마운트는 현재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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