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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1월효과도 실종?…"방어주 위주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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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차익 실현
경기방어주 위주의 보수적 대응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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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새해 첫날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매도 물량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분간 방어주 위주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기관 매도에 첫날 증시 '용두사미'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3포인트(0.48%) 하락한 225.6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6%대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1%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도공세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7.78포인트(1.15%) 내린 671.51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1% 넘게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기관은 2938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497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2929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초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으면서 수급에 따른 지수의 움직임이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배당락 이전까지 매수에 나섰던 기관의 매물이 계속 출회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에는 전년 12월 수급 계절성의 부메랑을 걱정해야 한다"면서 "11월 중순 이후 대차잔고는 13조원 이상 줄었고 12월 초부터 배당락 전까지 3조3000억원에 달하는 금융투자회사의 매수가 유입됐는데 이는 배당 전까지 비용 부담 경감, 배당차익 거래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배당락 이후에는 공매도를 새롭게 구축하고 선물 베이시스가 정상화됨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다"면서 "지난해 연말 급락도 금융투자회사의 대량매도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압박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월 들어 원화 강세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매도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국내 증시에서 1조926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과 함께 실적 전망 하향조정이 재개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방어주 위주로 대응해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연초 깜짝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말 산타랠리 실종에 이어 1월 효과도 실종된 분위기다.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도 잔뜩 위축된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방어주 위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는 국면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면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전략 측면에서 경기에 덜 민감하고 하방 경직성이 단단한 업종을 고르는 게 수익률을 방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하락, 순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등을 감안해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건강관리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실적이 비교적 안전한 업종과 경기방어주 위주의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호텔, 유틸리티, 필수소비재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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