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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尹, 이재명에 손 내밀어야…與 대표 도전 의미있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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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여당 차기 당권주자 중 하나인 유승민 전 의원이 '협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했다.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의미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2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표가 지금 대장동이다, 성남FC다 그런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 부분은 검찰과 법원에 그냥 대통령이 맡겨 놓고, 그냥 민주당 대표로서의 이재명 그것만 쳐다보고 협치를, 대화를 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해에는 경제 문제, 민생 문제 그다음 안보 문제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걸 돌파해 나가는 힘이 어디서 나오느냐"며 "결국은 정치권에서 진영을 떠나서 국민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그런 합의, 협치 이런 걸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못하고 있는 이 상태가 너무 국민들께서 답답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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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는 "저는 고민을 참 많이 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제가 국민의 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정말 의미가 있느냐 그게 제일 고민"이라고 했다. 당심 100%'로 바뀐 전당대회 경선 규칙에서 승리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전체 민심에서는 제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데 국민의 힘 지지층에서 제가 1등을 못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 개인이 당 대표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국민의 힘이 당원들끼리 체육관 선거 비슷하게 잔치하는 게 이게 국민들한테 정말 어떻게 비칠까가 걱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당심 100%'로의 전당대회 규칙 변경이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전대룰이 저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하는 건 그럴 수 있다"면서도 대통령 사당화와 당의 극우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들께서 '저 사람은 너무 보수적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 않나, 또 유튜버들, 영부인 팬클럽 전 회장 이런 분들 잔뜩 나오지 않나"고 했다.


당의 상황이 박근혜 정권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보수 정당이 2007년에 친박, 친이 싸우다가 그다음에 2012년~2016년에는 친박, 비박 싸우다가 (진 것)"이라며 "친박 감별사들이 나와서 '오로지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따를 사람들만 공천하겠다', 그것 때문에 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서도 "안보에 대해서 북한에 대해서 한 말씀 (없었다)"며 "북한이 지금 핵미사일 가지고 무인기 가지고 각종 도발을 해 오고 있는데 어떻게 신년사에 안보의 이야기가 없나"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개혁을 해야 될 과제 중에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저는 인구 문제"라며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고 저출산 문제 인구 문제를 진짜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안 보이는 게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노동 개혁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을 보냈다. 그는 "노동개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되는 건가"라며 "노동계와 긴밀한 깊은 대화, 협상 이런 걸 통해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안을 꺼내놔야 하는데 개혁의 내용과 전략이 지금 과연 적절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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