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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尹, 北에 '2배, 3배 갚아라' 무조건 나갈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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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기하급수적 증대'는 과장"
7차 핵실험 못한 이유는 중국 때문
"국지전 상황까지도 올 수 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북한이 세게 나온다고 우리도 발끈해서 나가면 결국 국지전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무조건 북한의 도발에 2배, 3배 갚아주라는 식으로 나갈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확실한 응징'을 주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충고다.


정 전 장관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쪽이 도발하면 거기에 2배, 3배 갚아주라는 식으로 무조건 나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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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 대통령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비례대응 원칙을 강조하며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의 그런 협박이라든가 공갈에 기죽을 건 없다"면서도 강대강 대치보다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이런 식으로 세게 나왔다고 해서 우리도 발끈해서 그냥 때려 죽여버리겠다, 밟아 죽이겠다 하는 식으로 나가다가 보면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식으로 해서 계속 결국 국지전 상황까지도 올 수 있다"며 "유연하게 좀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전 장관은 올해도 긴장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대로 금년 상반기에 한미연합훈련이 한 20회 크고 작은 것이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도 18개인가 그렇게 계획이 서 있을 것"이라며 "반면에 북한은 4월에 김일성 생일 있지, 창군 기념일이 있지, 5월에도 무슨 기념일이 있고 7월 23일은 아시는 대로 휴전협정 70주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차 핵실험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이 이를 미룬 데는 중국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까지 해버리면 미국이 난리를 칠 텐데 그리고 7차 핵실험 끝나고 나면 미국이 화풀이를 중국에 할 거 아닌가"라며 "지금 대만 문제 때문에 미국의 대중 압박이 날로 강화되고 인도 태평양 전략이니 해서 중국을 힘들게 하는데, 북한이 7차 핵실험까지 하면 대외 전략에 차질이 오는 문제 때문에 중국이 자제를 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전원회의에서 "핵탄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조금 과장이 있는 부분"이라며 "7차 핵실험이 성공해서 소형화, 경량화된 핵탄두가 개발됐다면 그때는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아직은 소위 청사진 차원"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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