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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베네딕토 16세 추모…"사랑과 실천 기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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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움직임 이어져…정순택 대주교 "영적 스승이자 지도자"
명동성당에 신자 행렬

염수정 추기경(맨 왼쪽)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및 주교단이 1일 오후 명동성당에 마련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염수정 추기경(맨 왼쪽)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 및 주교단이 1일 오후 명동성당에 마련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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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종교계가 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추모했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1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 평생 가톨릭의 전통과 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교황님의 삶의 궤적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님의 영면을 바라며 평안과 안식이 영원히 함께하기를 기도하고, 슬픔에 잠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도문을 발표했다.

천주교는 새해 첫날 미사를 통해 고인을 기렸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한 미사에서 "우리나라 천주교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교황님을 존경하는 분들이 깊은 슬픔 속에, 또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품 안에 영원한 안식에 드심을 추모하는 상념에 깊이 잠긴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베네딕토 16세가 전했던 "교회의 진정한 문제는 신자 수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의 신앙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 시대 평화의 사도이시고 영적인 스승이며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랑의 빛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은총 속에 주님의 위로와 자비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 추모 공간은 현재 명동대성당 지하 성지에 마련됐다. 2일 주한교황대사관은 별도의 추모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사제단은 오는 7일 오후 4시 명동대성당에서 베네딕토 16세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베네딕토 16세 선종 이후 "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는 내용의 유언이 공개됐다. 유언은 베네딕토 16세가 즉위 후 1년 뒤인 2006년 8월29일 독일어로 작성한 것이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으나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스스로 교황직에서 물러난 뒤 그동안 '명예 교황'으로 지내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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