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비박' 하다가 우리 당이 망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아직 못 정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여당 당권주자 중 하나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인배 정치를 하지 말고 대인배 정치를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전 의원은 26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세상 중심에 윤 대통령이 있는 것처럼 '친윤(친윤석열)', '비윤' 하는데, '친박(친박근혜)', '비박' 하다가 우리 당이 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이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졌다가 결국 탄핵으로 인해 괴멸된 것을 가리킨 것이다.


국민의힘은 내년 3월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존 당원투표 70%·일반 여론조사 30% 반영에서 당원투표를 100% 반영하는 경선 룰 개정을 단행했다. 이는 중도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유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인배 정치'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갑자기 전당대회 룰을 확 바꿔버리는 모습은 누군가를 배제하기 위한 움직임들"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소인배 정치를 하고 있는지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국민들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호소를 드리고 싶다. 저는 늘 '보수정치가 변하면 한국 정치가 변한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를 해 왔다"며 "정치를 하는 이유라는 게,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당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AD

그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심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지만, "당대표에 출마하고 당대표가 된다면 혁신과 변화, 20년 전 국민의 힘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국민의 힘을 만들겠다"며 "반드시 그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