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쎌, 세미컨덕터 리뷰 탑20 글로벌 반도체 선도기술기업 선정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레이저 플랫폼 전문기업 레이저쎌 은 글로벌 반도체 전문 매체 ‘세미컨덕터 리뷰(Semiconductor Review)’에서 글로벌 탑20 반도체 선도기술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세미컨덕터 리뷰’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반도체 매체로 반도체 업계의 미슐랭이라 불리며 매년 전문가 평가로 세계 유수의 차세대 반도체 선도기술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레이저쎌은 올해 한국기업으로서는 코스닥 상장사 넥스틴과 함께 선정됐다. 넥스틴은 글로벌 최대 반도체 측정 장비 기업 KLA과 최근 다크필드 기술을 적용한 분야에서 경쟁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레이저쎌은 면광원-에어리어 레이저 기반 기술이 적용된 LSR시리즈가 반도체 기술의 패러다임 시프트로 평가됐다. 세미컨덕터 리뷰에 따르면 기술의 발전으로 전자 장비가 계속 얇아지고, 작아짐에 따라 반도체는 더욱 얇아지고, 기능별 이종접합형태로 진화하고 있어 새로운 기술대응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매스 솔더링(Mass Soldering) 등 여러 솔더링 방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레이저쎌의 면광원-에어리어레이저 기술은 솔더링의 문제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세미컨덕터 리뷰는 평가했다.

레이저쎌은 이번 평가 선정 이전에도 세계 최대 글로벌 파운드리 회사를 포함해 여러 기업들과 초도양산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업계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처리장치(CPU) 또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광대역메모리를 하나의 반도체패키지에 실장하는 이종접합 첨단반도체에 최적의 기술이라는 평가다.

전자기기의 두께가 얇아져 제조 공정 중 반도체가 휘는 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레이저쎌의 면광원-에어리어레이저 기술은 수초 이내로 필요한 영역만을 레이저 본딩하기 때문에 여러 소자가 하나의 반도체패키지에 실장되더라고 반도체가 휘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레이저쎌은 BSOM/NBOL기반 LSR 시리즈를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와 모바일기기 및 디스플레이 제조회사,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제조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필요한 기술의 적용은 이뤄지고 있어 시장전망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현재 수십개의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의 매출확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관련 분야 뿐만 아니라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에도 실적이 나오고 있고 세계 최대 스마트기기를 생산하는 미국기업에도 LSR 시리즈가 선정돼 공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남성 레이저쎌 연구소 총괄 CTO는 “이번 세미컨덕터 리뷰의 글로벌 탑20 반도체 선도기술기업 선정은 당사의 30여년의 레이저분야 경력을 보유한 여러 기술진과 비즈니스개발 임직원들의 8년간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룬 쾌거”라며 “에어리어레이저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또 다른 기술적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를 지속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