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백화점 5사 면세 매출 회복세
명품 등 고가상품 구매가 매출 견인
호텔 외국인 투숙 비중·객실 단가도 회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여행 수요가 풀리고,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일본 백화점과 호텔의 매출도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백화점협회의 집계에서 외국인 관광객 1인당 구매단가는 지난 10월 19만2000엔(184만원)을 기록해, 펜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기간 6만5000엔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제한 완화 이후 몰려든 한국 관광객들의 쇼핑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인은 중국 관광객 입국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큰 손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 관광국에 따르면 여행 규제가 풀린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49만8600만명 중 한국인 관광객은 12만29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0월의 60% 수준까지 회복한 수치다.


지난달 일본 대형 백화점 5개사의 면세 매출액도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50~9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동안 일본의 주요 백화점들이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소고·세이부를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는 미국 투자사에 백화점 사업 부문을 아예 매각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 최대 백화점 이세탄 신주쿠점을 운영하는 미츠코시이세탄홀딩스의 경우 지난달부터 12월 초까지 수도권 점포의 면세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마츠야 긴자 백화점 도쿄 본점의 지난 1~15일 면세 매출액도 2019년과 비교해 5.7% 신장했다. 특히 50만엔(487만원)대의 명품 가방, 시계가 잘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호텔업계도 관광 특수를 누리기 시작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 치요다구 팰리스 호텔의 평균 객실 단가는 지난달부터 팬데믹 이전 가격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숙객 비중도 60%를 넘어 호텔 측은 이번 달 사상 최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

비즈니스호텔 도미인의 경우에도 지난 9월부터 평균 객실 단가는 팬데믹 이전을 웃돌기 시작했고, 객실 가동률도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