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시위 잠정 중단…"오시장의 '휴전 제안' 수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들이 5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확대 편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다.
전장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회에서 예산이 반영될 때까지 253일차 지하철 선전전을 멈추도록 하겠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께서 휴전을 제안한 것을 적극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도 최근 제정된 '서울특별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를 내실 있게 진행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 휴전을 제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 시장은 "전장연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이유는 장애인 예산안 국회 처리가 지연된다는 것이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전장연이 미워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내놨다. 오 시장은 "“전장연의 ‘조속한 예산 처리 주장’ 자체는 나무랄 수 없지만,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는 방식이 왜 선량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초래하는 방식이어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했다.
전장연은 정부와 국회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영해달라며 출근 시간대에 지하철을 반복적으로 타고 내리는 방식으로 선전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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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빈번해지자 시는 최근 서울교통공사·코레일, 철도경찰과 협업해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하면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14일 처음으로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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