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리프트 3시간 멈춤 사고
강원소방본부 "주·야간 입장객 중첩되는 오후 3~4시 사고 많이 발생"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강원도 평창 스키장에서 오후 3~4시는 '공포의 시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라는 소방당국의 경고는 현실이 돼 버렸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를 맞아 전국의 스키장에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 안전사고를 둘러싼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2분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의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로 54명의 이용객이 한파 속에서 고립된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7시48분까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한파 상황을 고려해 고립된 승객들에게 방한용품을 전달하는 등 구조 과정에서 안전 관리에 힘을 쏟았다. 밧줄 등을 이용해 승객에게 접근한 뒤 안전 조끼를 채워 이들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7시 48분께 54명 전원이 구조됐으며, 3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사고는 소방 당국의 대처로 수습됐지만, 스키장 리프트 고립은 한파 상황에서 이용객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스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수많은 이용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 주의 시간대를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주목할 부분은 강원소방본부가 주의를 당부한 시간대에 이번 사고가 벌어졌다는 점이다. 그것도 강원도 스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평창에서 일어났다.


강원도 동계 레저 스포츠 사고의 34%를 스키장이 몰려 있는 평창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선과 홍천, 원주 등이 뒤를 이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강원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강원도 내 스키장과 눈썰매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485건이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주간과 야간 입장객의 이동이 중첩되는 오후 3시와 4시 사이"라고 밝혔다.

AD

한편 강원도소방본부는 11월 한 달 동안 대원 92명을 동원해 도내 9개 스키장에서 리프트사고 등에 대한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해당 스키장의 안전관리팀에 대한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