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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응시생만 200만…베트남서 기회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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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 인터뷰

해외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하노이 에코파크신도시에
美채드윅과 국제학교 설립

"경제발전속도 최상위권
교육열도 한국 못지 않아
앞으로 시장 크게 성장할 것"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
주력사업 에듀테크化 계획도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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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우리나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한 해 50만명이지만 베트남은 200만명에 달합니다. 우리 업력과 노하우라면 베트남에서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겁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만난 김희선 디지털대성 대표는 "베트남은 경제 발전 속도가 글로벌 최상위권인 데다 교육열도 한국 못지않아 앞으로 교육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명 재수학원인 대성학원을 운영하는 디지털대성 은 미국 명문사학 채드윅과 공동으로 베트남 하노이 에코파크신도시에 5만㎡ 규모의 국제학교를 설립해 내년 8월 개교할 예정이다. 입학정원 1500명의 하노이 국제학교는 디지털대성 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다.

국제학교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얼마나 많은 외국인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 김 대표가 당초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다 베트남으로 선회한 것도 이런 이유다. 현재 하노이에는 한국 교민만 10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전 15만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했으나 현재는 1만3000명까지 급감한 상태다. 김 대표는 "국제학교 주변엔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모여있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베트남 시민도 많다"면서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입학하면 자연스레 우수한 베트남 학생들도 찾게 돼 학교 명성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이나 중국, 한국에서는 기업이 교육을 영리사업으로 추진하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높은 교육열에 비해 교육 부문 정부 예산이 많지 않아 이를 민간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하노이에서 국제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다음 하노이나 호찌민 등지에 추가로 건립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며 "베트남에서 받은 교육으로 한국 대학에 진학하길 원하는 우리 교민의 자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능 응시생만 200만…베트남서 기회 열릴 것" 원본보기 아이콘

디지털대성 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0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9.2% 늘어난 1643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에 비해 마케팅 비용을 줄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실적 모두 우수했다"면서 "올해 회사 꼭대기 층에 구내식당을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소통을 많이 하고 단합도 잘돼 회사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웃었다.

기존 입시·재수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온 디지털대성 은 앞으로 해외사업과 함께 독서토론논술 ‘한우리’와 국어모의고사 ‘이감’ 등 주력사업을 에듀테크와 접목해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월 독서플랫폼 ‘젤리페이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젤리페이지를 한우리가 보유한 12만명의 아동회원과 여기서 파생되는 학부모 회원 등을 합쳐 총 20만명에 달하는 가족독서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 대표는 "타 독서플랫폼은 성인 위주지만 젤리페이지는 아이가 메인이고 부모가 자녀 독서를 도와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넷플릭스처럼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는 독서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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