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오스 정부와 손을 맞잡는다.


13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전날 충남도청에서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바이캄 카타냐 장관과 교류 활성화 및 우호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충남 15개 시·군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농업 인력의 원활한 수급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컴퓨터 등 정보통신(IT) 장비와 구급차량 등을 지원해 라오스 현지 노동 및 사회복지 분야의 발전을 돕고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는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의 계절근로자 수급에 협력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양해각서에 따라 충남 15개 시·군은 라오스 계절근로자의 초청 절차를 이행하고 입국한 계절근로자를 농업 관련 고용주에게 배정, 안내·교육·상담·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계절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인권침해가 발생할 때는 피해 구제를 지원키로 했다.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고용국은 계절근로자가 국내로 입국하기 전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계절근로자와 시·군 간의 소통을 돕는다.


라오스 계절근로자는 내년부터 충남지역 영농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상은 25세∼50세 남녀 농업 종사자로 범죄 경력자나 불법 체류 사실이 있는 자,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도내 고용주는 농작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으로 계절근로자에게 적정한 주거 및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을 위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키워가기 위해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젊은 세대에 농지를 이양하는 등 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라오스의 우수한 인력이 현재 우리 농촌에서 겪는 인력난을 해소하고 충남 농업의 성장에 힘을 보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관내 36개 주요 작물 재배 면적은 18만7951㏊며 연간 인력 수요는 1053만 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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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고용 노동력은 295만명으로 인력난이 고착화돼 외국인 근로자 유치가 필수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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