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형제 경영' 대원제약, '3세 사촌 경영' 전환?
백승호·백승열 형제 경영에서 3세 승계 시작
백승호 장남 백인환 전무, 경영총괄 사장 승진
백승열 장남 백인영 이사, 헬스케어 사업 총괄 맡아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2세 형제 경영'으로 이끌어왔던 대원제약이 '3세 사촌 경영'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대원제약 대원제약 close 증권정보 003220 KOSPI 현재가 9,600 전일대비 240 등락률 -2.44% 거래량 27,429 전일가 9,84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원제약, 1분기 매출 1581억원…영업익 53% 감소 대원제약,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나서 대원제약, 체내흡수율 높인 '리포좀 알부민킹' 출시 은 내년 1월 1일부로 백인환 마케팅본부장(전무)을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의 임원 정기 승진 인사를 13일 발표했다.
백 신임 사장은 미국 브랜다이스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2011년 전략기획실 차장으로 대원제약에 입사했다. 해외사업부, 헬스케어사업부, 신성장추진단 등을 거쳐 백 사장은 최근까지는 마케팅본부장을 맡아왔다. 회사 측은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전문의약품(ETC) 외에도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대원제약의 고속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OTC 사업 진출 후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연 매출 300억원의 시장 선두권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등 OTC 사업 영역을 개척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백 사장은 “내외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유대와 소통을 강화해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고 글로벌 투자와 신사업 발굴로 대원제약의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인사를 통해 백승호·백승열 형제의 2선 퇴진 등이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기존에도 백승호 회장·백승열 부회장과 함께 한국얀센, 보령 등을 거친 최태홍 대표 3인이 함께 회사를 경영해왔다. 이 같은 체제가 최 대표의 퇴진 이후 백승호 회장-백승열 부회장-백인환 사장의 삼두 체제로 지속될 전망이다.
백승열 부회장의 장남으로 백 사장과 사촌 관계인 백인영 이사도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보다 넓은 직무를 맡게 됐다. 지금까지 컨슈머헬스케어(CHC)사업부장(이사)을 맡았던 백 이사는 내년부터는 CHC뿐만 아니라 OTC까지 총괄하는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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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이외에도 신임 부사장으로 재경실 임한일 부사장, 영업 부문 조봉철 부사장, R&D 부문 김주일 부사장 등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이뤄진 조직 개편 등을 통해 기존에 의약사업본부를 이끌어왔던 이준혁 상무가 퇴진하고 이선우 이사가 의약사업본부장으로 임명될 전망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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