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정치]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시작부터 '삐걱'

[아시아경제 윤동주 기자] 국회가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본회의에서 재석 254인 중 찬성 220인, 반대 13인, 기권 21인으로 가결 처리했다.

2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이 가결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소관 부처 법률안 의결 중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특위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4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 의결에 앞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민주당 의원은 전원 찬성표를 국민의힘은 김기현, 김희국, 박대수, 박성중, 서병수, 이주환, 장제원, 조경태, 윤한홍, 이용, 한기호, 황보승희 의원이 야당 중에서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조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의 우상호 의원이 맡았고, 특위 위원은 민주당 우상호·김교흥·권칠승·신현영·윤건영·이해식·조응천·진선미·천준호 등 9명, 국민의힘 이만희·김형동·박성민·박형수·전주혜·조수진·조은희 등 7명, 정의당 장혜영·기본소득당 용혜인 등 총 18명으로 구성되었다.

국민의힘 주호영·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대한 여야 합의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우상호 의원과 김교흥 의원이 24일 국정조사특위 첫회의가 열릴 예정 있던 본청 245호 회의실에서 회의가 불발되자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내정된 김교흥 의원은 "대상기관에서 대검찰청 부분을 어제 양당 원대끼리 합의해서 합의문까지 발표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에서 대검찰청을 좀 빼달라 한다. 이게 합의가 안 돼서 오늘 조사특위가 잠시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회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우상호 위원장이 회의 일정 등에 관해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유가족의 눈물 어린 호소로 국조특위가 출발은 했지만, 앞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국민의힘이 합의 하루 만에 이를 뒤집고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구해 일부 관철됐다.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가 포함된 것을 두고 노골적인 불만 표시를 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당 내에서 주 원내대표의 합의안을 두고 사실상 협상에 실패한 것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 원내대표실 복도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와 관련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