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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금리인상 기조 이어가야…금융안정은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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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6연속↑
물가 상승률 다소 낮아지겠지만 5%대 유지
내년 국내경제 성장세 약화…1.7% 전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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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배경과 관련해 "경기 둔화 정도가 8월 전망치에 비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역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인상 기조는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있고 국내 물가도 아직 불안한 만큼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최근 국내 자금시장 경색과 가계 이자부담 증가도 심각하니 인상폭과 속도는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로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완화되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장기시장금리가 하락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원자재가격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향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그동안 국내경제가 소비 회복 흐름과 낮은 실업률 수준 등 양호한 상황을 이어갔지만 앞으로는 성장세가 크게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2.6%)에 부합하겠지만, 내년은 지난 전망치(2.1%)를 상당폭 하회하는 1.7%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상승률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5% 수준의 높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년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5.1%, 3.6%로 전망되나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인상폭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장기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으나, 단기금융시장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담보부 기업어음(PF-ABCP) 등의 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거래도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향후 금리인상의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금융안정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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