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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기업]넥슨이 선택한 AG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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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어벤저스 시리즈 제작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
'한국판 디즈니' 꿈꾸는 넥슨, 지분 49.21% 확보
넥슨 보유 IP, 드라마·영화화 기대

[뉴스속 기업]넥슨이 선택한 AG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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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넥슨을 ‘한국판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고(故)김정주 창업주의 꿈은 이뤄질까. 넥슨이 세계적인 영화 감독 루소 형제와 프로듀서 마이크 라로카가 설립한 미국 AGBO 스튜디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넥슨 일본 법인은 최근 AGBO 지분 인수에 1억달러(약1343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올해 초 4억달러를 투입해 지분 38%를 매입한 이후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최종 49.21%의 지분을 확보했다.


시네마틱 유니버스 창조자

AGBO는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다. 다수의 마블 영화를 감독한 루소 형제와 각본가 크리스토퍼 마커스, 스테판 맥필리 등이 집필진으로 소속돼 있다.

특히 AGBO는 몰입감 있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제작하는 역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루소 형제 지휘 아래 제작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낸 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는 넷플릭스, NBC 유니버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애플 TV+, A24, 로쿠(Roku) 등의 파트너와 함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및 극장 배급을 위한 영화 텔레비전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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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의 꿈 ‘한국판 디즈니’ 실현

게임 업계에서는 넥슨이 게임회사에서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은 현재 던전앤파이터,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굵직한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다. AGBO의 영화 제작 역량을 더할 경우 큰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루소 형제 역시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넥슨의 AGBO 인수는 넥슨을 디즈니 같은 세계적인 콘텐츠 회사로 만들겠다는 김 창업자의 생전 경영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오웬 마호니 일본 법인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주주 서한을 통해 "김정주 창업자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넥슨을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디즈니 출신인 다이크 CSO의 영입은 이러한 목표 실현의 출발이었다. 다이크 CSO는 디즈니에서 재직하는 동안 픽사와 마블, 루카스필름을 인수한 주역으로 꼽힌다. 그는 넥슨 합류 이후 넥슨 필름&텔레비전 조직을 총괄하면서 IP 영향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AGBO 스튜디오 인수 건도 다이크 CSO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2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마블 스튜디오 최고임원 출신의 코너스 수석 부사장을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한 이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마블의 각종 IP 거래 전반을 총괄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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