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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자살 유족의 날'…“유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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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자살 유족의 날'…“유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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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19일은 '세계 자살 유족의 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족으로 상처받은 유족들을 서로 치유하고 위로하기 위해 지정됐다.


부친의 극단적 선택으로 유족이 된 미국 해리 리드 전 상원의원이 발의한 지정 결의안이 1999년 통과된 이후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추수감사절 직전 주 토요일에 기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가족의 극단적 선택으로 5~10명의 자살 유족에게 영향을 미치고, 자살 유족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자살 유족에겐 흔히 ▲슬픔과 상실감의 지속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김 ▲쉽게 지치며 자주 피곤함 ▲죄책감과 자책감을 느낌 ▲인생에 대한 허무주의적인 생각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자살 유족도 고인처럼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위험을 갖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은 아직 낮다.

국내에서는 2017년부터 매년 자살 유족을 위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8일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2020년과 2021년엔 비대면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자살 유족과 민간 지원단체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석해 치유와 위로를 했다.


토크콘서트 패널로 참여한 A씨는 "갑작스러운 사별 이후 주변의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는데 유족 지원 서비스, 자조모임 등을 접하며 유족에 대한 사회 인식이 달라지는 것에 위로 받았다"고 말했다.


수원시 자살예방센터와 경찰청 금창진 경위, 조동연 동료지원활동가가 자살 유족 권익 옹호 기여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다른 자살 유족의 회복을 돕도록 교육 훈련을 받은 동료지원 활동가 17명이 위촉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처음으로 제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살 유족 자조 모임 등 10개소에 총 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도움이 필요한 자살 유족은 온라인 공간 ‘따뜻한 작별’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서비스, 자조 모임, 치료비 지원, 심리부검 면담 등에 대한 서비스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이 외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를 통해서도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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