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4.75%→5.25%
4개월 동안 1.75%포인트 올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3개월 연속 '빅스텝' 행보를 이어나갔다. 물가 안정과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조치다.


17일 BI는 기준 금리로 활용되는 7일물 역환매 채권(RRP) 금리를 4.75%에서 5.25%로 0.5%포인트 올렸다. 지난 8월 3.5%이던 금리를 3.75%로 인상한 뒤 9월부터 석 달 연속 0.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날 BI는 다른 정책금리들도 0.5%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대해 페리 와르지요 BI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상반기에는 근원 물가상승률을 목표치 이내로 낮추겠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연 5.71%를 기록했다. 지난 9월보다는 0.24%포인트 하락했지만, BI의 목표치인 2∼4%엔 부합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성격도 있다. 미국 달러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 가치는 올해 들어 10%, 이번 분기에만 3%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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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와 달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점도 적극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할 수 있는 배경이다. 인도네시아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연 5.72%로 4분기 연속 연 5%대 성장률을 이어갔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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