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對중국 무역적자는 일시적 현상"
무협 ‘최근 對중국 무역적자 요인 분석 및 향후 전망’ 발표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최근 발생한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현상이 원자재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일시적인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향후에도 흑자 전환과 이익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기에 중국 내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최근 대(對)중국 무역적자 요인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중국 무역수지는 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수입은 늘면서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를 보였다. 두 분기 연속 적자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배경에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봤다. 중국이 국산화율을 높이고 생산 기지 역할을 줄이면서 내수용(중간재+최종재) 수입과 제3국 수출용 중간재 수입이 모두 줄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출용 수입 둔화 폭이 큰 상황이다. 실제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서 내수용과 우회 수출용 비중은 2007년 6대 4에서 지난해 8대 2로 변화했다.
경기 요인으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 ▲중국 내 투자 ▲한국의 중국 투자 ▲중국 소비 등이 떠올랐다. 해당 요소들이 대중국 수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 대중국 수입에선 반도체와 정밀 화학 원료, 컴퓨터 등 주요 수입 품목의 급격한 단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특수 상황도 수입 물가 급등에 영향을 줬다.
강내영 무협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실물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해소, 우크라이나 사태 종식에 따른 원자재가 및 교역단가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대중국 무역수지도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중국 경기가 회복해도 대중국 수출이 과거처럼 급격히 확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폭을 빠르게 넓히기는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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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중국의 내수용 중간재 및 최종재 수입 증가 추세에 따른 중국 내수 시장 공략과 기술 혁신을 통한 고위 기술 중간재의 고부가가치화, 핵심 소재 및 부품 등 고위 기술 품목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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