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삭제' 용산서 정보과장 오늘 소환… 첫 피의자 조사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5일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특수본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피의자 조사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 직권남용권리행사, 증거인멸,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용산서 정보과장 김모 경정을 소환 조사한다. 김 경정은 이태원 참사 사흘 전 용산서 정보관이 작성한 핼러윈 축제 위험분석 보고서를 사무실 PC에서 삭제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그동안 용산서 정보과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김 경정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 경정이 소환되면서 박성민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장은 용산서를 포함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이 가입된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전날 "김 경정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박 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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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특수본은 이번 주 본격적인 피의자 소환조사를 예고했다. 이날 첫 소환 대상자가 된 A씨 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총경) 등 조만간 이번 참사와 관련한 피의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특수본 관계자는 "경찰 관련 피의자들을 모두 이주 내 소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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