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2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 입구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2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 입구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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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뿐 아니라 서울청 주요 간부들이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나서야 청사로 출근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은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1시25분쯤, 경비부장은 3분 뒤인 1시28분께 각각 서울청에 도착했다. 이 둘은 서울 관내 직할대를 총괄하는 간부다. 전날 도심 집회가 마무리되자마자 퇴근길에 올랐다가 4시간여 만에 청사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수사차장이나 생활안전부장, 자치경찰차장 등 다른 주요 간부들도 참사 발생 이후 적게는 3시간, 많게는 6시간 정도 지나서야 서울청으로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사고를 인지해 부랴부랴 출근한 방증으로 풀이 가능한 대목이다. 특히 한 간부는 관외로 여행을 갔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비상 출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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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청장도 참사 당일 도심 집회가 마무리된 오후 8시36분께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철을 이용해 강남구 대치동 자택으로 퇴근한 그는 오후 11시34분께 걸려 온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전화를 세 차례 연속 받지 못했고 이후 4번째 전화를 받고서 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택시를 잡아탄 그가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오전 0시25분께였다. 김 청장은 30일 오전 4시 50분에야 이태원 사고 관련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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