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보다 쏠쏠한 부업…회계법인, 경영자문 매출 첫 역전
2021사업연도 회계법인 매출 5조원
경영자문 36.3% VS 회계감사 32.5%
금감원 "독립성 점검 철저해야"
등록회계사 2만3938명...57.4% 회계법인 소속
4대 회계법인, 5년 이하 주니어 회계사 쏠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국내 회계법인들이 본업인 회계감사 업무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보다 인수합병(M&A) 등 경영자문 매출이 비중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문 매출이 감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감독원은 2021사업연도 국내 회계법인의 전체 매출액은 5조972억원으로 전기보다 16.8%(7332억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영자문 매출액은 1조8494억원으로 36.3%를 차지했고, 회계감사 1조6575억원(32.5%), 세무 1조3936억원(27.3%), 기타 1967억원(3.9%) 등의 순이었다.
경영자문 매출은 M&A, 내부회계관리제도 및 신회계기준(K-IFRS17)의 도입 관련 자문 수요 등의 증가로 전기보다 28.8%(4232억원) 증가했고, 특히 4대법인을 제외한 등록법인 36.7%급증했다.
회계법인의 경영자문 매출액은 2019년 1조3137억원에서 2020년 1조4362억원 등 매년 증가세며, 이번에 경영자문 매출비중이 회계감사 매출비중을 넘어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비감사 용역 수임 시 위험평가 및 독립성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독립성 훼손 위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회계감사 부문 매출은 11.7%(1737억원) 증가했고, 세무 부문 매출은 경정 및 불복청구 관련 용역, 세무조정 업무 증가 등으로 전기보다 10.1%(1274억원) 늘었다.
올해 3월 기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209개로 전기보다 14개가 늘었고, 등록회계사는 1077명 늘어난 2만393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회계법인 소속된 회계사는 전체의 57.4%인 1만3737명으로 733명(5.6%) 증가했다.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의 경력은 15년 이상이 4067명(29.6%)으로 가장 많고, 이들 중 등록법인 소속은 2674명(65.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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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이상 경력의 회계사 중 4대 법인 소속은 753명이었으며, 4대 법인의 경우 5년 미만 경력 회계사가 반수 이상(57.2%)을 차지했다. 4대 법인을 제외한 회계법인의 경우 5년 미만 경력 회계사는 10.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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