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민용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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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한 장소로 지목된 유원홀딩스 현장에서 김 부원장을 봤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해 4월 김 부원장이 경기 성남시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찾아 유 전 본부장을 만났다는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의 진술을 확보했다.

유원홀딩스는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가 함께 운영한 다시마 비료업체다. 검찰은 이곳에서 유 전 본부장이 남욱 변호사 측에서 받은 1억원의 현금을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사이에서 돈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김 부원장도 검찰 조사에서 당시 유원홀딩스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평소 친분이 있던 유 전 본부장이 사무실을 열어 인사차 방문한 것일 뿐이며 부정한 자금 수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정 변호사도 유원홀딩스에서 김 부원장을 봤을 뿐, 실제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직접 돈을 건네는 장면을 본 건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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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8월 남 변호사 측에서 1억4700만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 정 변호사가 공모해 남 변호사 측에서 받은 불법 자금은 총 8억4700만원으로 산정됐다. 김 부원장은 이 내용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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