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생산자물가, 한달 만에 상승 전환(종합)
8월보다 0.2% 올라 120.16
도시가스요금·환율 상승 영향
소비자물가 상승폭 확대 우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도시가스 요금 인상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가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16(2015년 100 기준)으로 8월(119.98)보다 0.2% 올라 하락 한달 만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0% 상승해 2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 등으로 사용된다.
한은 경제통계국 서정석 물가통계팀장은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원가 반영으로 오르고, 공산품이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태풍 피해로 인한 생산 차질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물가지수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축산물(-3.0%)이 내렸으나 농산물(2.2%), 수산물(0.1%)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1.6%) 등은 떨어졌지만 제1차금속제품(1.0%), 음식료품(0.7%)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도시가스(6.3%)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2.5%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9%),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76.8%), 무(33.5%) 등 농산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 탓이다. 축산물(-3.0%)은 추석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닭고기(-6.8%), 돼지고기(-4.2%) 중심으로 내렸다. 공산품 가격 가운데 라면(7.8%), 접착테이프(7.4%)의 가격은 올랐고, 벙커C유(-13.3%), 휴대용전화기(-11.6%), 휘발유(-6.7%) 등의 가격은 내렸다. 서비스는 국제항공여객(-11.4%), 호텔(-10.7%) 등이 내렸고, 잡지 및 정기간행물(1.8%), 장비용품 운용리스(1.6%)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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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원재료(2.5%), 중간재(0.9%)와 최종재(0.7%)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9월 총산출물가지수는 0.8% 상승했다. 서비스(-0.2%)가 내렸으나, 공산품(1.2%),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2.5%)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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