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하주차장 화재 32건...7명 사망, 1명 부상
차량·전동킥보드서 전기적 요인 추정 화재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지하주차장 입구 모습을 소방대원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지하주차장 입구 모습을 소방대원이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화재가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지난달까지 4년9개월간 발생한 지하주차장 화재는 총 296건이다. 이로 인해 사망 12명, 부상 75명의 인명 피해가 났고, 재산 피해는 291억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70건의 화재로 3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재 건수는 2019년 76건에서 2020년 47건으로 줄었다가 작년에 71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사망자는 2019년과 2020년에는 한 명도 없다가 지난해에는 2명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달 26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뒤 지하공간의 화재 등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대전 아웃렛 화재가 일어난 올해는 9월까지 32건의 화재로 7명 사망, 1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는 200억원에 달한다.

지난 7월에는 서울 마포구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동킥보드 배터리에서 불이 붙기 시작해 주변의 종이박스와 차량 등에 번져 6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지난 4월에도 경남 김해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변 차량을 포함, 모두 6대가 전소됐다. 다른 차량 3대도 부분적으로 불에 타 4억8000만원의 피해가 있었다.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9월까지 발생한 화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의 화재 건수가 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72건, 부산 31건, 인천 15건, 경남 14건 등이다. 지하주차장 화재 사망 사고가 일어난 지역은 대전(7명) 외에 울산(3명), 세종(2명)까지 3곳이다.


지하는 지상보다 화재의 위험성이 큰 탓에 집중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 화재 확산을 차단할 방화셔터나 방화문, 불이 났을 때 연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제연설비 등의 설치 기준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따른다.

AD

정 의원은 "5년이 안 되는 동안 지하주차장 화재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까지 발생했다"면서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주요 화재원인을 유형별로 분석해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전국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 전수점검을 통해 현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