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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멘토의 조언 … "여성들의 시대가 온다, 강점 잃지 말아야"[2022 여성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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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최 '2022 여성리더스포럼' 커리어(성숙) 세션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 주제로 이보람·신수정·최크리 토론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왼쪽부터)와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최크리 MS 코퍼레이트 디렉터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커리어(성숙) -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 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왼쪽부터)와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 최크리 MS 코퍼레이트 디렉터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커리어(성숙) -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 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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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과거 '카리스마 리더십'에서 이제는 '공감·배려·화합·경청의 리더십'으로 바뀌고 있다. 여성들이 유리한 상황이 왔다."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선 아시아경제가 주최한 '2022 여성리더스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커리어(성숙) 세션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들은 일하는 여성들이 성장을 넘어 성숙을 향해가려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했다. 대담에는 외국계 기업을 두루 경험한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가 발제자로 나섰다.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을 거친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과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 소속 투자 담당 임원인 최크리 MS 코퍼레이트 디렉터가 토론에 참여했다.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커리어(성숙) -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 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커리어(성숙) -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 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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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들은 혼자서 열심히 잘하는 것보다 주변의 자원과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 디렉터는 "주니어 때는 저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나만 똑똑하면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 스스로를 채찍질 했다"며 "시니어가 되면서 주변에 있는 자원, 사람, 조직 시스템, 인프라, 자본까지도 종합적으로 융합했을 때 어떤 임팩트 있는 가치가 나올까 라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신 부문장도 이에 동조하며 "주니어일 때는 생존과 성장이 중요했지만 더 나아가면 어떻게 리더가 될까라는 생각으로 팀·조직·공유·나눔 이런 가치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에는 다시 나 개인의 경쟁력으로 돌아가는 것, 즉 'I'에서 'WE'에서 다시 'I'로 돌아가 팀 내에서 어떻게 성과를 낼지 고민하는 커리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커리어(성숙) -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 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커리어(성숙) -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 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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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와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옹지마'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신 부문장은 "삼성을 다니다가 3명이 나와서 벤처 창업을 했다. 그곳에서 2개월간 100번 정도의 프리젠테이션을 했는데 1건의 수주도 못 했다"며 "맨날 수주가 안 되니 저녁마다 동료와 한탄하면서 술을 마시고 밤을 새워서 제안서를 썼는데 기적적으로 3개월 후부터 수주가 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적을 할수록 언젠가는 결국 발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며 "그러나 때를 기다리면 궁극적으로는 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디렉터도 "어떤 것도 다 경험이 된다"며 "경험을 해 나가다 보면 나중에 어떻게 해 나갈 수 있을지 배운 게 다 있었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가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여성 차별적 요소'에 대해 질문하자, 두 사람은 장점을 극대화하고 자신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디렉터는 "(차별적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성별을 바꿀 수도 없고 환경을 바꿀 수도 없다"며 "한발 더 물러서서 '내가 해서 잘 된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크리 MS 코퍼레이트 디렉터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커리어(성숙) -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 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최크리 MS 코퍼레이트 디렉터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여성리더스포럼에서 '커리어(성숙) - 커리어 성장과 나를 알아 가기, 성숙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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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문장은 "한국은 분명 남성 중심적 사회인 것이 사실"이라며 "다행히도 지금 세상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으로서의 강점을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충분히 강점을 가지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다양한 커리어 요소들을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신 부문장은 "지금은 '커리어 패스' 시대가 아니라 '커리어 포트폴리오 시대'다"라며 "특정한 일만 평생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벗어나야 한다"며 "나의 '다트'들을 많이 만들어놓고, 잘 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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