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강타한 폭우에 유량 10배 이상 불어나
초당 1450만 리터씩 폭포 아래로 흘러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폭우 피해 잇따라

나이아가라 폭포와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불리는 이구아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에 자리 잡고 있다. 총 275개의 폭포가 말발굽처럼 펼쳐져 있다. 이중 아르헨티나가 80%를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20%를 브라질이 점유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나이아가라 폭포와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불리는 이구아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에 자리 잡고 있다. 총 275개의 폭포가 말발굽처럼 펼쳐져 있다. 이중 아르헨티나가 80%를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20%를 브라질이 점유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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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세계 3대 폭포'로 유명한 이구아수 폭포의 유량이 지난주 내린 폭우로 급격하게 불어났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 잠시 입장을 허용했던 이구아수 국립공원에서 셀카를 찍으려던 남성이 실종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불리는 이구아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에 자리 잡고 있다. 총 275개의 폭포가 말발굽처럼 펼쳐져 있다. 이중 아르헨티나가 80%를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20%를 브라질이 점유하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아르헨티나 쪽 보세티 폭포(Salto Bosetti)다.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이구아수 폭포 산책로에 있는 다리에서 한 남성이 떨어져 실종됐다. 이 남성은 관광객들과 함께 이구아수 폭포를 찾은 관광객으로 셀카를 찍으려고 난간 위로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는 "한 남성이 물에 휩쓸려 폭포로 떨어졌고, 수면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해군과 해당 지역 경찰, 소방관 및 공원 관리인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많은 양의 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국립공원 대변인은 말했다.

지난주 내린 폭우로 아르헨티나 쪽의 이구아수 폭포 진입로는 11일부터 폐쇄됐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 당국은 12일 기준 24개 카운티 400여 채의 가옥이 파손됐고 1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베네수엘라 중부 산악도시 라스테헤리아스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36명이 숨지고 56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그러나 주말인 15일 이구아수 국립공원은 다시 문을 열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소와 같이 관광객 출입이 가능했다. 다만 이구아수 폭포의 가장 큰 명소인 '악마의 목구멍'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르헨티나 쪽 보행로는 출입이 통제됐다.


실종자 발생 외에도 16일 인도교 일부가 끊어져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틸로 구즈만 이구아수 국립공원장은 “아직 정확한 피해 정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공원 전체 개장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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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수 폭포는 건기에 해당하는 4월에서 9월까지는 수량이 줄었다가 우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수량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10월 수량이 이렇게까지 많은 건 비정상적이라고 브라질 측 국립공원 관계자는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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