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벤츠에 전기차 모듈 공급…美 다섯번째 공장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close 증권정보 012330 KOSPI 현재가 442,500 전일대비 14,000 등락률 -3.07% 거래량 407,394 전일가 456,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코스피, 하루 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6417.93 마감 [클릭 e종목]"현대모비스, AS가 지켜주는 실적…목표가 56만원" 는 메르세데스-벤츠 AG(이하 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델에 쓸 섀시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크라이슬러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해외 수주로 이번 계약을 위해 벤츠의 미국 공장과 가까운 앨라배마 맥칼라에 공장을 짓고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차·기아에 모듈을 공급하는 앨라배마·조지아 공장, 크라이슬러 모듈을 생산하는 미시간·오하이오에 이어 미국 내 다섯번째 공장이다.
섀시는 차체 하부에 조립되는 조향과 제동, 현가 등을 총칭하는 부분으로 섀시 모듈은 이들 장치를 프레임을 중심으로 결합한 대단위 부품조합이다. 차량의 주행안정성을 결정짓는 핵심 시스템으로 꼽힌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섀시 모듈을 공급하는 차종은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4개 차종이다. 차량 양산 일정에 따라 프런트·리어 섀시 모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모듈 공급을 위해 새로 구축한 앨라배마 공장에 혼류생산 설비를 갖췄다.
벤츠 측은 계약 전 협상에서 현대모비스의 공급능력을 꼼꼼히 살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 기술력과 관리능력, 품질관리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20년 넘게 쌓아온 모듈 기술력과 품질력을 세계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가 섀시 모듈을 개발하기 시작한 건 1999년부터다. 이후 운전석 모듈과 프런트 엔드 모듈(공조·조명·범퍼 시스템 등을 통합한 모듈)까지 차량에 들어가는 3대 핵심 모듈을 모두 양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8곳과 해외 20곳 등 총 28곳에서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앞서 2006년 미국 완성차 브랜드 크라이슬러 현지 생산 차량에 쓸 섀시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수주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 회사는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지리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전장류와 램프, 사운드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해외 수주 연간 목표치를 37억5000만달러로 잡았는데 상반기에 이미 7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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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모듈 사업의 특성상 한번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높여 나가면서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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