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성 "비행거리 650㎞, 정점고도 50㎞ 추정"
이달만 세 번째 시위성 비행…北, "대응 행동"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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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또다시 심야시간을 노려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 군용기를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띄운 데 이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14일 오전 1시49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 일본 방위성에선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650㎞에 이를 것이며 정점고도는 50㎞로 추정된다는 탐지·분석값을 제시했다.

탐지 제원을 보면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KN-23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그간 KN-23를 비롯해 다양한 SRBM을 전술핵 투발수단으로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미사일 발사 직전 군용기를 띄워 '시위성 비행'을 했다. 합참은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14일 0시20분 사이 북한 군용기의 항적 10여개를 식별하고 F-35A를 비롯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다.

북한이 군용기로 공중무력시위를 벌인 건 지난 6일과 8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다. 특히 전술조치선 이남까지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술조치선은 북한 군용기의 이상행동에 대응하고자 우리 군 당국이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으로부터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한 경계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 이남 서부 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MDL 북방 25㎞) 인근까지, 동부 내륙지역에선 비행금지구역 북방 7㎞(MDL 북방 47㎞)까지, 서해지역에선 NLL 북방 12㎞까지 각각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북한은 이번 도발을 '한국군의 포사격에 대한 대응군사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명의 발표에서 "전선적정에 의하면 10월13일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에서 남조선군은 무려 10시간에 걸쳐 포사격을 감행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남조선군부가 전선지역에서 감행한 도발적 행동을 엄중시하면서 강력한 대응군사행동을 취했다"며 "우리 군대는 전선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남조선군부의 무분별한 군사활동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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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한을 올 들어 탄도미사일을 24차례,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사된 미사일만 따지면 13번째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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