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조달 비용이 늘어난 은행들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자 확보를 위해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 국민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다. KB금융지주도 올들어 총 네 차례에 걸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발행을 앞두고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다. 오는 17일 청약을 진행하는 신한은행은 발행 규모를 당초 2100억원에서 31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청약에 앞서 발행 규모를 27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확대했다.


투자자 확보를 위해 월 이자 지급 방식도 도입됐다. 기존에는 3개월마다 지급하던 이자를 매월 지급하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25일 2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앞두고 지난 11일 정정 공시를 통해 발행일로부터 원금상환기일 전까지 매 1개월 또는 3개월마다 사채의 이율을 적용한 연간 이자(배당)를 분할 후급한다는 내용을 매 1개월마다 사채의 이율을 적용한 연간 이자(배당)를 12분의 1씩 분할 후급한다고 정정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의 이자를 매 1개월 후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은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라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 확보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들어 역대 최대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계속 발행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저원가성 예금은 줄고 기업대출은 늘어 조달 비용이 커졌기 때문이다.

AD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인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4조3386억원 감소한 670조7737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30조6838억원이 증가해 760조5044억원을 기록했고 정기적금은 39조3097억원으로 5869억원 늘었다. 요구불예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기 예·적금 잔액이 늘어나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원가성 수신에서 고원가성으로 자금이 재분배되고 있어 은행들의 조달 비용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연말 3.5%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고원가성 예금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