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컬러로, 가격은 3배↑" 메타, 최신 가상현실 헤드셋 공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11일(현지시간) 최신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공개했다. 2년 전 공개한 기존 헤드셋에 비해 화면이 흑백에서 컬러로 바뀌는 등 각종 기술이 탑재, 가격은 3배 더 높아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열린 자사의 연례 콘퍼런스 행사인 '메타 커넥트 2022'에서 최신 가상 현실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Meta Quest Pro)'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신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얼굴과 시선 추적 기능이 포함돼 있어 아바타가 자신의 표정과 눈을 따라 움직임으로써 가상 현실에서의 대화가 더 실제처럼 느껴지도록 한다.
또 헤드셋 외부 카메라를 이용해 이용자가 실제 주변 환경을 보고 가상의 그래픽을 덮어씌우는 등 혼합 현실을 제공한다. 동시에 기존 눈에 보이는 화면이 흑백이었지만 전체를 컬러로 표시한다. 그래픽 향상을 위해 퀄컴과 함께 개발한 첨단 모바일 스냅드래곤 컴퓨터 칩과 같은 새로운 기술도 들어갔다.
헤드셋 자체의 무게와 전체 부피도 줄였다. 얇은 렌즈와 헤드셋 뒤쪽에 재배치된 배터리를 사용해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켰다.
헤드셋 가격은 1499.99달러(약 215만3000원)로 오는 25일 출시된다. 가격은 2020년 말 출시, 1500만대가 판매된 기존 퀘스트2 헤드셋(399.99달러)보다 3배 이상 높다. 블룸버그는 "회사가 제품 타깃을 업무 전문가로 한다"면서 "메타는 새 기기를 바탕으로 VR은 게이머의 범주라는 인식을 깨고 이용자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이 헤드셋을 이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 업무 협업 애플리케이션(앱) 중 일부를 퀘스트 VR 기기로 가져오는 부분에 대해 메타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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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타의 헤드셋 발표에도 이날 주가는 3.92% 하락한 128.54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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