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 논평하고 있다. (사진 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해 논평하고 있다. (사진 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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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주 우크라이나 중국 대사관이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로 들어오지 말 것을 경고했다. 중국 언론들은 피해상황에 대해 과거 대비 비중있게 보도하며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지만, 외교부는 직접적인 개입이나 논평은 피한채 원론적 입장만을 강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중국 대사관은 지난 10일 오후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이 빈번하고 안전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중국에서 우크라이나로 오지 말고, 제3국에서도 돌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인원은 비상 상황과 위험 대응에 반드시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타전하고 있다. CCTV는 "10일 21시 기준,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14명이 사망하고 9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공식 발표를 인용,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8개 지역과 키예프 시의 주요 기반시설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러시아 연방안보회의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지상·공중·해상 미사일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의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서방 언론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을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하고있다. 특히 러시아는 월요일 러시아워에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제2도시인 북동부 하르키우 등 다른 주요 도시에 공격을 감행했으며, 공격용 드론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출근시간대에 미사일 75발이 우크라이나 영토로 날아왔고 이 중 41발을 격추했으며, 8개 지역의 중대 기반시설 11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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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외교부에서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피해에 대해 "가능한 상황이 빨리 완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원론적 논평을 내놨다. 마오닝 대변인은 "모든 당사자가 대화와 협상의 방향을 고수하고 상황의 완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국은 모든 당사자와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완화를 촉진하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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