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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배로 한국 발전했다"던 美 하버드…항의에 돌아온 답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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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 교과서에서 한국사 왜곡…반크 '항의'
교과서 필진 "심각하게 생각, 시정 검토할 것"
반크, 완전히 시정될 때까지 캠페인 진행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한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교과서 내용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은 2019년 7월16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 대학교에서 사람들이 걷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한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교과서 내용을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은 2019년 7월16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 대학교에서 사람들이 걷고 있는 모습으로, 기사 내용 중 특정한 표현과 관련 없음.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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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한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교과서 내용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하버드 측에 항의와 시정 요청을 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8일 반크에 따르면 포레스트 라인하트 하버드 경영대 교수는 전날 반크에 "당신이 제시한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은 메일을 보냈다.

이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필수 교과서인 'Korea'에 왜곡된 한국사 내용이 담겨있다는 반크의 항의에 대한 답변이다. 라인하트 교수는 이 교과서의 공동 집필자로 알려졌다.


앞서 반크는 지난달 29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이 왜곡된 역사를 포함한 이 교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학교 측에 항의 서한과 시정을 요구하는 편지를 발송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크에 따르면 'Korea'에서 한국 고대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서기 668년부터 시작된다. 고구려나 백제 문화에 대한 설명은 없는 데다 발해사는 아예 기술하지 않았다. 또한 고려는 중국에 조공을 바치는 속국이었다고 왜곡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이 일본 덕분에 크게 발전했다는 식의 내용도 담겼다. 교과서는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일본 정부는 한국 경제를 일본의 것과 통합하고, 한국어 사용을 금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기간에 한국은 크게 산업화했으며 교통과 전력이 발전했다"며 "교육, 행정, 경제 체계도 근대화했다"고 적었다.


이에 반크는 "하버드대 필수 교과서가 일제 식민지배로 고통받은 한국인의 역사를 무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삼국시대를 축소하고 고려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시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반크의 항의 편지를 받은 하버드대 측은 약 일주일 만에 답변을 보냈다. 라인하트 교수는 메일을 통해 "우리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피드백을 받는 것과 우리의 연구를 향상하는 것에 항상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에 관해서도 내용 편집이 되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반크는 하버드 측의 답변이 '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의견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왜곡된 내용이 완전히 시정될 때까지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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