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라이브와이어 상장 첫날 '우울한 신고식'
전기 오토바이 美 증시 1호 상장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전기 오토바이 업계 최초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할리데이비슨의 라이브와이어가 상장 첫날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오토바이 사업 부문인 라이브와이어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하락 마감했다.
라이브와이어는 이날 개장 직후 오전 장에서 24%까지 급등했으나 오후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2.14% 하락 마감했다.
라이브와이어는 AEA 브릿지 임팩트라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됐으며, NYSE에서 'LVWR'라는 약칭으로 거래된다.
라이브와이어는 전기 오토바이 기업 중 미 증시 '최초 상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됐지만, 1호 상장의 프리미엄은 누리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가의 전기 오토바이에 대한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약세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모닝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이미 케이츠는 "내년도 8~9%대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인들은 고가의 전기 오토바이 대신 식료품을 사들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와이어가 출시한 전기 오토바이 가격은 1만6999달러부터 2만2799달러에 이른다.
요한 자이츠 할리데이비슨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자동차 업계와 마찬가지로 공급망 문제에 직면해있지만, 이익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2019년 전기 오토바이 사업에 처음 진출한 뒤 핵심 고객층인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 등으로 시장 파이가 줄어들자 타개책으로 전기 자전거로 사업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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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진은 지난 5월 열린 투자자의 날에서 오는 2026년까지 전기 자전거 판매량을 1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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