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이름 얘기하는 거 자체가 짜증나는 게 민심"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 "정치 얘기하는 것 자체가 피곤하고 짜증스러워"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민생이 어려운데 자기들끼리 싸우고 고소 고발"
흔들리는 與 지도부, 사법리스크 野 지도부 정기국회도 걱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추석 민심은 여야를 떠나 정치권에 대해 피로도가 높고 짜증이 높아 언급 자체를 피할 정도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지만 여당은 지도부가 가처분 상황에 부닥치는 등 지도부 자체가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고 야당은 당대표가 사법리스크 등에 걸려 있어 만만치 않은 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과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추석 민심이 정치권에 대해 싸늘했다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은 "일단 여야를 떠나서 정치 얘기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피곤해하고 짜증스러워하는 게 지금의 정확한 민심이 아닌가 싶다"며 "물가도 많이 오르고, 은행 이자도 많이 오르고, 코로나19도 아직 안 끝났고, 먹고 살기 굉장히 힘든데 이게 정권이 바뀌었지만 뭔가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 별로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당발 내홍이 계속되고 있고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출) 됐지만 바로 사법리스크 등등으로 인해서 국회에서 고소 고발이 난무하고 특검법 발의되고 이러니 그냥 윤석열, 이재명 이런 이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나는 게 지금 대체적인 민심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추석 민심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면 정치권에 대한 분노와 경멸이 아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민생이 이렇게 어려운데 정치권은 자기들끼리 싸우고 고소, 고발하고 특검하겠다고 그러니 실망을 넘어서서 분노와 경멸 수준이 아니었나. 그래서 그냥 언급하기도 싫어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 정치권이 놓여 있는 상황 자체가 우려스럽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가 여당으로서 만만치 않은 정기국회"라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던져졌고, 국정조사 얘기도 나오고 있고, 법률안과 예산안 어디서도 야당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으로서는 이 대표를 상대로 한 수사의 칼날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고 전면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박 전 의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번의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다른 변수를 다 빼고 어쨌든 지난번 법원 결정에 그런 어떤 논리적 연장선에서만 보면 이번에도 인용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있다고 본다"며 "또 인용되면 이건 정말 알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당이 빠져드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또 오는 19일 선출 예정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도 "윤핵관이 등장하는 방식의 원내대표 결과를 낳는다면 그거는 망조 든 길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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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정치탄압이라고 민주당이 나서서 전면적으로 대응할 만한 사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안이 있다"며 "이번에 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조금 무리한 수사라 그렇게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외에 대장동부터 시작해 앞으로도 줄줄이 청구서들이 남아있는데 똑같이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우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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