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무기된 시대, 수소가 대안될 것"
킨텍스서 H2 MEET 국제수소컨퍼런스 개최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2일 열린 H2 MEET 국제수소컨퍼런스에서 "수소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은 한 국가나 기업이 독점할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어 어느 국가도 이를 무기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천연가스 공급을 끊는 등 에너지 자원을 둘러싼 패권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경제가 휘청이고 있지만 수소가 널리 쓰인다면 그러한 일이 없을 것이란 얘기다.
수소산업 전문전시행사인 H2 MEET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유럽연합은 에너지 독립을 선언했고 러시아는 자원을 무기화했으며 미국은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이웃 국가를 제재하는 수단이 된 화석에너지와 달리 수소 에너지사회 실현은 국제 사회의 협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는 수소산업 발전방안과 수소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패널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자 7명은 모두 해외연사로 국제무대에서 최신 동향을 서로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영상축사에서 "기후변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 수소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주요 청정에너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공급체계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수소차, 연료전지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소활용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와 수소생산에 강점이 있는 국가가 힘을 모은다면 전 세계는 수소경제를 앞당겨 실행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욱 의원은 "아직 부족한 생산기술에서는 기술개발과 국제 협력을 통해 보완해나갈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수소에너지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기후위기에 최적의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대리는 "캐나다는 세계 10대 수소생산국가로 자연적 이점을 활용해 세계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며 "무역 파트너와 동맹국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알라나 맥티어난 서호주 수소산업부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서호주는 아시아 지역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글로벌 수소 허브로 도약할 것이며 다양한 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 크리미어 아르고스미디어 APAC 대표는 "그린수소 역시 발전하고 있지만 그 크기가 작고 국가나 지역별로 발전 격차가 크다는 문제점이 있어 각 기술과 산업의 현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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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션에서는 음이온교환막 방식의 기술적 특징과 수소 저장·운송방안, 연료전지시스템 교정시스템 등과 관련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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