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새 이사장 임명…연금개혁 속도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김태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사진)이 임명됐다. 넉 달간 공석이었던 이사장 자리가 채워지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민연금 개혁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이사장은 2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금공단 이사장은 공단을 대표하고 공단 업무를 통할하는 직무를 수행하며 임기는 3년이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5년 8월31일까지다.
김 이사장의 취임으로 김용진 전 이사장에 이어 기재부 출신 관료가 연이어 연금공단을 이끌게 됐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 4월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4개월여간 공석이었던 이사장 자리에 김 이사장이 취임하며 국민연금 개혁 논의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0일 정부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나섰고 국회에는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설치됐다.
1966년생인 김 이사장은 경남 대아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3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4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2004년부터는 외교통상부, 금융위원회에서 근무했다. 이후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자본시장국장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보건복지부는 "신임 이사장의 연금제도, 개인·퇴직연금 관련 실무경험, 금융 및 자본시장 분야의 전문성, 예금보험공사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연금개혁과 공공기관 혁신 등에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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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금공단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김 이사장 임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조 측은 성명서에서 "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가운데 유례없는 초고속, 졸속 임명이 강행됐다"며 "중요한 제도개혁 논의가 시작되는데 경력상 연관성, 전문성을 찾기 어려운 ‘모피아’ 출신 이사장의 임명을 강행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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