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업주 대상 마케팅 행사 음향 장비 성능 비교 문제로 충돌

비교 시연존 제품 모델 설명. 주황색이 TJ미디어 제품, 파란색은 금영엔터테인먼트 제품이다. [사진제공=TJ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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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노래방 반주기기 업계의 맞수인 금영엔터테인먼트(금영)가 경쟁사인 TJ미디어(TJ)의 마케팅 방식을 놓고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금영은 TJ가 불공정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검토 등 법적 다툼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의 발단은 TJ가 제공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TJ는 지난달 31일부터 전국 58개 대리점에 자사와 경쟁사의 노래방 기계(반주기), 앰프, 스피커 등 풀(Full)세트를 함께 갖춰두고, 예비 사업주 등이 노래를 부르면서 각사의 음향 장비의 성능을 비교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금영은 이 과정에서 TJ가 자사의 최고급형 제품과 금영의 보급형 제품을 비교 체험하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가격과 사양이 다른 제품을 비교해 예비창업자를 기망하고, 금영 제품이 TJ 것보다 못하다고 인식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금영 관계자는 "TJ가 자사가 공급하는 상품 등을 경쟁사업자의 것보다 현저히 우량 또는 유리한 것으로 잘못 알게 해 경쟁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는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금영 제품은 보급형 반주기(모델명 : KMS-S900)와 앰프(KAM-550BT), 스피커(KSP-350) 등과 단종된 일부 제품을 체험하게 한 반면, TJ 제품은 P2(반주기)와 TA-G402(앰프), TS-180(스피커) 등 최상위 모델로 체험하게 해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는 게 금영의 주장이다.

노래방 전쟁인가…금영 “경쟁사 TJ미디어가 제품 부당 비교 불공정 행위했다” 원본보기 아이콘


윤정익 금영 부사장은 "가격도 P2는 100만원대, KMS-S900은 50만원대 거래될 정도로 2배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공정하지 않은 조건으로 두 제품을 비교하는 것은 소비자와 예비창업자를 기만하는 행위며, 악의적이고 부당한 방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행위이므로 근절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TJ는 금영의 KMS-S900 모델은 보급형이 아닌 '중고가의 중급형 모델'이며, 시장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모델이라 비교 대상으로 적합해 선택했고, 자사의 P2 모델도 최고급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TJ 관계자는 "자사의 최고급 모델은 반주기는 A2, 앰프 TA-H4000, 스피커 TS-A100이며, 양사 경쟁체제인 국내에서는 비교 대상이 금영 제품뿐"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면 타사의 어떤 고가 모델과 비교해도 무방하니 객관적이고 공정한 비교 시연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침이 전국 대리점에 내려진 만큼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침체한 시장을 되살리고자 고객이 양질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비교체험의 기회를 국내서 처음으로 마련했는데 불공정 행위로 매도하니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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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영의 TJ의 입장과 관련해 "이미 불공정한 마케팅 행위를 저질러 놓고 뒤늦게 지침을 내린 것이 아니냐"면서 "연말까지 예정된 불공정 거래행위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TJ 측에 보낸 상태며,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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