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매도세에 코스피 1%대 하락…'낙폭 축소' 코스닥, 800선 회복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1일 국내 증시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긴축 우려 탓에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8월 무역수지가 9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원화 약세가 나타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16포인트(1.46%) 내린 2435.8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9.05포인트(1.18%) 내린 2443.00에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이 커져 24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08억원, 4732억원 상당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739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선 LG에너지솔루션(1.41%)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하락세다. SK하이닉스가 2.52%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삼성SDI(-2.51%)가 그 뒤를 이었따. 이어 카카오(-2.32%), 네이버(NAVER)(-2.08%), 삼성전자(-1.68%), LG화학(-1.27%), 기아(-1.11%), 삼성바이오로직스(-1.08%), 현대차(-0.77%) 순으로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23%), 섬유·의복과 의료정밀(-2.16%), 금융업(-2.04%), 서비스업(-1.96%) 순으로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53포인트(0.81%) 하락한 800.51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30포인트(0.78%) 내린 800.74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낙폭이 커져 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 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08억원, 819억원 상당 팔아치웠고 개인은 1816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LB(0.30%)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내림세다. 유저들의 환불소송 검토 소식에 카카오게임즈가 3.79% 떨어졌다. 이어 엘앤에프(-3.34%), 펄어비스(-3.17%), 에코프로비엠(-2.76%), 알테오젠(-2.35%) 순으로 내렸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원화 약세를 견인했다"라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66억7000만달러, 수입은 66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는데 5개월 연속 적자는 14년여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4원 오른 1342.0원에 개장해 한 때 1350.0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0.44포인트(0.88%) 하락한 3만1510.4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8%) 낮은 3955.00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6.93포인트(0.56%) 내린 1만1816.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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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경제 지표가 나오자 미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75bp(1bp=0.01%)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 전환했고 이후 낙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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