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에 "이준석 만나라" 조언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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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이 29일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에게는 사퇴를 종용하며 이준석 전 대표와도 만날 것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처음에는 '현재의 당헌·당규상 하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적법하게 이행해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하면 그 하자가 해결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법원의 판단으로 '비상상황이 아니다'라고 결론이 났고 비상대책위원장의 선출도 무효라고 결론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비상대책위원회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제 다시 같은 절차나 과정을 밟아서 같은 결론을 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인해 기존 비대위가 무효화된 국민의힘은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새 비대위를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비대위를 새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두 번씩 진행해야 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상임전국위 개최 조건은 ▲의장의 직접 소집 ▲최고위 소집 의결 ▲상임전국위원회 4분의 1이상 소집 요구 등이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 의원이 전국위 소집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비대위를 새로 만들겠다는 현 국민의힘 지도부의 구상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서 의원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윤핵관'과 이 전 대표 측에 화합할 것도 종용했다. 서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억울하겠지만 물러나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뜻"이라며 "권 원내대표를 포함한 현 정부의 핵심 실세들에게 권고한다. 이 전 대표를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 전 대표에게는 "더 이상 당과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말씀을 삼가달라. 억울한 심정이 있겠지만 국민들은 이 전 대표의 언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의 장래를 위해서 두 손을 맞잡아야 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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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처음으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 구성을 마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의 소송대리인단은 29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무효인 비대위의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추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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