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독립기념일 맞은 우크라 기차역 폭격…민간인 65명 사상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가 독립기념일을 맞이한 우크라이나의 기차역에 공습을 감행해 민간인 수십여명이 사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중부의 차플리네 역에서 대기중이던 열차가 러시아군의 로켓탄을 맞아 15명이 숨지고 50명이 부상했다"며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다. 러시아는 이번 안보리 회의에 맞춰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러시아측은 민간인 공격이 없었다고 극구부인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 유엔 러시아 대사는 안보리 규정상 반드시 대면으로 참석해야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에 반대했다. 그러나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러시아만 홀로 반대표를 던졌고, 중국이 기권표를 던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은 허용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포리자 원전 문제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핵공갈을 조건없이 멈추고 자포리자 원전에서 러시아군이 즉각 철수해야한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자포리자 원전의 통제권을 넘겨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러시아를 멈추지 못하면 러시아의 살인마들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전세계를 침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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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 전쟁 6개월째인 이날은 슬프고 비극적인 이정표"라며 "자포리자 원전을 둘러싼 긴장고조는 자멸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러시아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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