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50팀 28일까지 모집

내달 4일 '한강 멍때리기 대회' 3년 만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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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22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내달 4일 한강 잠수교에서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한강이 멍때리기라는 행위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점에 착안해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과 협업해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것이라는 통념을 지우고자 시작됐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멍때리기를 가장 잘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현대 미술작품(퍼포먼스 아트)다.


대회는 아티스트 웁쓰양이 진행하는 개회 퍼포먼스를 감상한 후 기체조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대회 참가 방법이다. 대회 진행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으므로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색깔 카드를 제시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함께 평가해 선정한다. 주최 측이 15분마다 측정한 참가자의 심박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하고,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1, 2, 3등을 가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보행교로 운영되는 잠수교에서 진행된다. 50팀을 모집하며 1팀당 최대 3명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28일까지며 참가 접수는 멍때리기 대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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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 팀을 기존 70팀에서 50팀으로 축소해 운영하며 전체 참가자 마스크 착용, 참가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실시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잠수교에서 생각을 비우며 잠시나마 코로나19 등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떨쳐보시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한강공원을 다양한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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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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