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 왼쪽)과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면담했다. 사진=디엘더스
반 전 총장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설립한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The Elders) 일원으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디 엘더스'는 전직 국가수반,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 업적으로 글로벌 리더로 존경받는 원로들의 모임으로, 반 전 총장이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반 총장은 러시아의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반 총장은 키이우 외곽 부차 방문 후 AP통신과의 인터뷰하며 "이곳에서 무고하게 숨진 모든 이들은 인류 역사에 깊이 기억되고 추모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끔찍한 잔학행위다. 반인도적 범죄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토스 전 대통령도 "전 세계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아야 하고, 평화와 자유를 되찾으려 노력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지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부차에서 주민 수백 명을 학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디 엘더스 트위터 계정은 반 총장과 산토스 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항하는 국제사회의 단결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세계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 존엄, 자유 속에서 살도록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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