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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된 신작, 연기처럼 사라진 엔씨 반등 기대

최종수정 2022.08.16 11:55 기사입력 2022.08.16 11:55

'쓰론 앤 리버티(TL)' 출시 내년으로
10개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출시 지연에도 신작 기대는 계속
"시기 구체화 따라 모멘텀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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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엔씨소프트 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실적과 주가 전망이 동시에 낮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작인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미루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증권가는 16일 신작의 출시 연기 결정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0% 가까이 밑돌았다.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 엔씨소프트는 신작 TL의 출시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신작의 출시 지연 소식에 증권가는 일제히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작의 출시가 지연된 기간에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TL의 출시 지연 소식이 알려진 이후 10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TL의 출시 연기는 더 나은 글로벌 흥행을 위한 아마존 게임즈와의 해외 퍼블리싱 계약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 감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루어진 신작들의 잇따른 출시 지연으로 2022년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출시가) 연기된 시점이 상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은 빨라야 내년 2분기가 될 전망"이라며 "TL을 비롯해 3개의 게임 모두 출시가 연기되면서 올해 하반기 실적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다만 출시 지연에도 불구하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는 지연됐지만 TL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출시가) 게임의 개발 단계에서 지연된 것이 아니라 최근 언론에 공개된 외부 파트너사와 북미 및 유럽 퍼블리싱 논의 과정에서 미뤄졌고, 8월 사내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검증한 뒤 연내 행사를 통해 게임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도 "퍼블리싱 파트너사와 게임성 및 비즈니스 모델, 출시 시기 구체화에 따라 다시 모멘텀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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