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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주택 매매시장… 상반기 거래액 100조 아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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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 총액 84.9조
아파트는 반 년 만에 44% 줄어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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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매매 거래총액이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가격 고점인식과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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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 총액은 8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31조3000억원)보다 46조4000억원(3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84조3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100조원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고거래액을 기록한 2020년 하반기(201조4000억원) 대비 57.8%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35.3%가 감소한 수치다.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4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86조3000억원)보다 38조원(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하반기(44조9000억원) 이후 9년 반 만에 가장 적었다.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2020년 하반기(15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104조4000억원(68.4%)이 감소한 셈이다. 이처럼 전체 주택과 비교해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 감소폭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거래 침체가 아파트 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파트 외 주택의 올 상반기 매매거래 총액은 단독다가구 17조6000억원, 연립다세대 13조9000억원, 오피스텔 5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단독다가구 7조4000억원(29.5%), 연립다세대 7조2000억원(34.2%), 오피스텔 1조7000억원(25.0%)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로는 각각 3조5000억원(16.6%), 3조3000억원(19.6%), 1조5000억원(22.6%) 감소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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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 주택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으나 아파트 시장에 후행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에 위축이 더 심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아파트의 경우 2020년 하반기에 역대 최고 매매총액을 기록했으나, 아파트 외 주택은 반기 늦은 지난해 상반기에 최대 매매거래 총액을 기록했다. 아파트 시장이 선도하고, 이후 풍선효과로 아파트 외 시장으로도 수요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과 지방의 올 상반기 주택거래 총액도 큰 폭으로 줄었다. 상반기 주택거래총액은 수도권 48조7000억원, 지방 36조20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하반기 대비 31조7000억원(39.4%), 14조8000억원(2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013년 상반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으며, 지방은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셈이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상승폭이 크고 호황이 길었던 만큼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라며 “높은 가격대와 대외 여건의 악화로 수요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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