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노태우 정부 시절 주택 200만호 건설을 추진하고 분당과 일산 개발을 주도한 이상희 전 건설부 장관이 8일 오후 5시경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고인은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 중앙상고 교사로 일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진주시장,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산림청장을 거쳐 대구시장을 지냈다. 이어 경북도지사를 거쳐 1987~1988년 내무부 장관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당시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과 건설부 장관을 역임하며 1기 신도시 등 분당·일산 개발 계획을 주도했다. 일산신도시 중앙의 땅 30만평을 사들여 일산호수공원을 조성한 걸로 알려져있다. 자유로와 통일동산도 건설했다.
이후 대구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을 지냈다. 지방세 개론, 지방재정론 외에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우리 꽃문화 답사기, 술:한국의 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송명자씨와의 사이에 2남2녀가 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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