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러를 통해 터널 입구에서 충격 후 불길에 휩싸이는 차량을 본 박찬우 경장이 뛰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백미러를 통해 터널 입구에서 충격 후 불길에 휩싸이는 차량을 본 박찬우 경장이 뛰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부산경찰청]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어느 경찰관이 쉬는 날 고속도로에서 겪은 사연이 소개되면서 ‘부산경찰’ 페이스북이 순식간에 불(?)났다. 혹시 모를, 시민의 생명을 구하려고 움직인 그의 반사행동이 짧은 영상에 그대로 간직됐기 때문이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오후 4시 28분께 신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한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다 터널 입구를 들이받은 뒤 바로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차량은 뒤집혔고 20대 여성 운전자 A 씨는 피를 흘리며 차량에 갇힌 채 안전벨트에 거꾸로 매여 있었다.


충격 소리를 들은 앞 차량의 운전자는 백미러를 응시했고 바로 뒷 차가 뒤집혀지면서 불길에 휩싸이고 있었다. 앞 차 운전자는 반사적으로 차를 세웠다. 즉시 현장으로 뛰었고 때마침 터널 내에 비치된 비상용 소화기를 집어들었다.

금세 진화를 끝낸 앞 차량 운전자는 부산 해운대경찰서 소속 박찬우 경장이었다.


박 경장은 사고 차량이 1차선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다 터널 입구와 충돌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또박하게 말했다.


박 경장은 화재 진압 후 여성 운전자를 구조하기 위해 뒤따라 차에서 내린 다른 시민들과 힘을 합쳐 문을 열었고 거꾸로 매달려 머리에 상처를 입은 A 씨를 구조했다.


이후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 현장의 잔해를 치우고 도착한 소방관에게 A 씨를 인계했다.


박찬우 경장은 “경찰관으로서 더더욱 사고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화재의 경우 조기 진화에 실패하면 큰 화재가 될 수 있기에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AD

박 경장은 “구조와 사고 현장 정리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에서 규정 속도를 지키면서 안전 운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박찬우 경장.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박찬우 경장.

원본보기 아이콘

영남취재본부 황두열 기자 bsb0329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