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행’ 미컬슨 등 11명 "PGA투어 상대 반독점법 위반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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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본격적인 법정 싸움이 시작됐다.


필 미컬슨(미국·사진) 등 LIV 골프에 합류해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를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한국시간) "미컬슨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선수 11명이 PGA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서 "PGA투어가 LIV 골프 선수들을 징계한 것은 유력한 경쟁자를 시장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확보한 테일러 구치, 허드슨 스와포드(이상 미국), 매트 존스(호주) 등 3명은 대회 참가를 위해 PGA투의 징계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별도로 냈다. 지금까지 남자 골프계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양분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LIV 골프가 출범하면서 급변했다.


LIV 골프는 천문학적인 오일머니를 앞세워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PGA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을 빼내 갔다. PGA투어는 이에 맞서 LIV 골프에 합류하는 선수들에게 벌금과 함께 출전 금지 징계라는 초강수를 뒀다. PGA투어는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경우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웠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LIV 골프는 돈으로 골프라는 경기를 사려고 한다"며 "골프라는 경기에 대한 비이성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LIV 골프는 "PGA투어의 사전 허거 규정은 골프 시장에서 우월한 위치를 앞세운 횡포이고,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도 최근 PGA투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착수했다. LIV 골프 수장인 그레그 노먼(호주)은 선수들의 법정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만 미연방거래위원회(FTC)는 1994년 PGA투어의 사전 허가 규정이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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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는 정식 투어로 정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평가를 딛고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대회가 거듭되면서 월드스타들이 오일머니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수천억원에 달하는 계약금에 수백억원이 넘는 우승상금으로 유혹했다, ‘디오픈 챔프’ 캐머런 스미스, 역대 마스터스 챔프 출신 애덤 스콧(이상 호주)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LIV 골프는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4차 대회를 치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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