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광석 공급사 발레와 저탄소 철강원료 협력

HBI 생산 추진 위한 공동 업무 연구 협약 체결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왼쪽)은 1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 본사에서 루이즈 메리즈 발레 글로벌 철광석 판매 본부장과 저탄소 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포스코가 세계적인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Vale)와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1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발레 본사에서 발레와 저탄소 환원철 가공품(HBI) 생산 추진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HBI 사업 추진을 위해 ▲후보 지역 선정 ▲생산 공정별 원가 및 투자비 분석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저감 방안 등에 공동 연구를 실시키로 했다. 연말까지 공장 최적 입지부터 규모, 생산 방식 및 경제성 등 HBI 사업 기초 검토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사는 작년 11월 탄소중립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저탄소 원료를 공정에 활용하는 방안 등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연구 분야를 HBI 사업까지 확장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중립 생산체제로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 글로벌 원료 공급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글로벌 철광석 공급사이자 탄소배출 저감에 적극적인 발레와 협력 분야를 HBI로 확대하게 됐다"며 "원료 공급사로서 역량을 보유한 발레와 함께 안정적 HBI 확보 방안을 모색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에는 포스코와 발레가 1996년 공동 투자해 설립, 운영 중인 철광석 펠렛 생산 합작법인 코브라스코의 누적 생산 1억t 달성 기념식이 브라질 비토리아 현지 공장에서 진행됐다.

이 본부장은 "고품질 철광석 펠렛의 안정적 공급에 힘써주신 임직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조업 안전을 기원하며 향후에도 포스코의 탄소중립 달성에 코브라스코가 큰 역할을 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