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 유형 중 59% 차지
수도권 뚜렷…하반기 침체 지속

아파트 거래 절벽…매매거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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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상반기 전체 주택 유형 중 아파트 매매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가격이 높은 수도권일수록 감소세가 지방권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절대적인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감소세가 짙어지면서 하반기 주택 거래 역시 침체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한국부동산원 주택매매거래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전국 전체 주택 유형 중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59.35%로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20년 72.82%, 지난해 66.68%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매매거래에 포함되는 주택유형은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가 있다.

전체 주택 유형 중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의 감소는 수도권에서 뚜렷한 모습이다. 경기를 제외한 서울, 인천은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이 50%를 한참 밑돌며 감소세가 특히 뚜렷했다. 서울의 경우 그 비중은 28.42%로 지난해 40.36%에 비해 11.94%포인트, 2년 전인 2020년 54.28%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천 역시 36.64%로 지난해에 비해 21.5%포인트 감소했다. 경기는 올해 서울과 인천보다는 높은 52.86%를 나타냈지만 이 또한 지난해(70.06%)와 2020년(77.32%)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 아파트 비중은 70.12%로 지난해 73.24%, 2020년 76.2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아파트가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집중돼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수도권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7억5362만9000원인 반면 지방권은 2억9238만8000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11억4821만4000원을 기록했다.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이 어렵자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매매거래량 감소폭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달 기준금리가 2.25%까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지난달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2.7,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그보다 낮은 89.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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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수도권과 지방권을 막론하고 모두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18만4134건)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올해 아파트 거래량(5만3408건)은 전년대비 68.06% 감소했으며, 지방권(13만726건)은 36.48%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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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집값 고점 인식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여력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금리 역시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매수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 하반기까지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철 아파트사이클연구소 소장 역시 "취득세·양도세 중과 완화 등 주택 구매 의사가 있는 다주택자의 규제를 풀어주지 않는 이상 이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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